참사랑학급홈페이지

 

 

 

 

 

 

월별사진 

행사사진 

연극놀이 

내가 찍은 사진

동영상

행사사진

  * *
전체 모둠 | 자연체험 | 아띠 | 들살이.현장학습 | 공부 | 아침햇살 | 토론 | 삶가꾸기 | 연극놀이 | 나들이 | 4기 | 5기 | 6기 | 7기 | 8기 | 9기 | 10기 | 11기 | 12기 | 13기 | 14기 | 15기 |
작은여행(2) 20070809
영근샘 ( HOMEPAGE )08-10 06:54 | HIT : 886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이영근
[영근샘 일기에서]

바쁘게 가니 다섯이라 알았는데(누리집 신청) 일곱이 와 있다. 내 차에 다 태울 수 없어 은비 어머님이 나눠 태워 우리 집으로 간다.
재민, 채리, 사빈, 은비, 김영은, 예원, 희준.
도착해 집에 들어가니 다사랑반(정순샘 반) 아이들이 열 넘게 있다.
작은여행을 같이 하는 날이니.
진행을 위해 살짝 군기(?)를 잡은 뒤 어떻게 할지 정순샘과 갈팡질팡이다.
아침까지는 아이들 데리고 문화예술회관에서 하는 뮤지컬 공연을 보려 했는데 비가 오고, 아이들은 우산을 안 가져왔고. 학교에 가서 놀려고 하는데 학교에 근무하는 분들이 있으니 눈치도 조금 보인다.
"그래, 그냥 비 좀 맞고 문화회관에 가자."

정말 비를 맞고 간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맞으며 간다.
우리 반은 비는 잘 맞는다. 비 맞는 게 싫지 않다.
누구나. 걱정은 되지만. 감기나 오염된 비라고. 그러나 이 정도는 괜찮겠지.

버스를 타고 간다. 버스비도 잠시 고민.
"그냥 니가 내 주라." 만원에 아이들 스물 몇을 태운다.
도착하니 뮤지컬 공연이 한참이다. 제1회 단편뮤지컬인데 사람이 적다. 비가 많이 오고 잘 알리지 않아 그런가.
두 개를 보는데 처음에는 잘 집중하던 녀석들이 두 번째 공연 되니 가만히 있지 못 한다. 당연하지. 그나마 큰 소리를 내거나 돌아다니지 않으니 다행이다. 사람도 별로 없었지만.

보고 나오니 분장실과 무대를 데리고 다니며 보여준다. 고마운 일이고 잘 된 일이다. 아이들에게 안내 하고 진행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 아이들을 보고 웃어주니 고맙다. 마치고 나오니 인형극을 한다. 우리가 손님 모두다. 극장 로비에서 하는데 다행이다.
"인형극이라도 하니 다행이다. 그지?"
아이들이 마친 뒤 쓴 글에도 인형극 이야기가 많다.

인형극을 본 뒤 집에 오려는데(집에 와 일정은 비디오 보고 간식 먹고 밥 먹은 뒤 집으로) 진행하는 사람이 잡는다.
"소리 체험하고 소리 마임이 있는데 시간 되면 보고 가시죠?"
배고파 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이럴 때 아니면 보기 힘드니 다시 본다.
눈을 감고 소리도 듣고 아주 짧지만 마임도 본다. 사실 조금 긴장했던 아이들도 이제는 조금씩 어울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많이 쫄아있기는 하지만.
"자, 이제 가자."
밖을 보니 비가 쏟아진다.
"어떻게 하지?"
"저기 계시는 어머님께 몇 명 부탁하고 나머지는 택시를 타자."
그러고 보니 이곳으로 둘이 바로 왔다. 성아랑 정영은이 성아 동생과 함께 어머니가 태워 줘 온 것이다. 어머님도 같이 다니며 보시고.

그 때,
"저, 혹시 아직 안 가도 되면 하나 더 보고 가시죠?"
"네? 뭔데요?"
"네. 세 개 뮤지컬에서 장면을 빼내 보여주는 것인데요. 30분이 안 걸려요."
잠시 고민하다가,
"그러죠." 비가 많이 오니.
이번에도 자리를 옮겨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사이다. 자리가 참 좋다.
배우 뒤로는 비가 쏟아지고.
정말 우리 밖에 없다.
"우리가 오늘 이곳을 빛내네."
"우리 없었으면 큰일날 뻔 했네."
정순샘과 웃으며 주고 받는다.

마치고 나오는데 비가 조금 잦아들었지만 여전하다.
"자, 비 맞는 거 좋아하는 사람?"
"저요."
"그럼, 출발."
정류장에 와 버스를 30분 기다린다. 바로 집으로 가는 64-1번 버스를.
기다리며 놀이도 하고 노래도 부른다. 우리 반이나 다사랑반 모두 비슷한 노래를 배웠으니 같이 부를 수 있다.(비가 온다. 씨감자. 우는 소 따위)
"선생님, 버스 언제 와요?"
"선생님, 배 고파요."
이젠 이 상황을 꼬셔서 넘겨야 한다.
"이렇게 배가 고파봐야, 밥이?"
"맛있는 줄 안다."
"좋아. 은비."
"이렇게 차를 기다려봐야 차가?"
"소중한 줄 안다."
"좋아."

그냥 집에 조금 떨어져 내리는 11-5번을 탄다.
내려서 또 걷는다. 비는 그쳤다.

"자, 이제 책 보는 시간."
집에 와 책 보는 아이들에게 떡, 포도, 토마토를 먹인다. 정말 많으니 한 아이씩 불러 먹여준다. 토마토를 이렇게 잘 먹는 모습도 보기 힘들 것이다.
"이렇게 토마토가 맛있은 적 있니?"
"아뇨."
다사랑반 아이들은 가까우니 비 오기 전에 하나둘 집으로 가고 우리 반은 책을 보다가 열무비빔밥을 먹는다. 양푼이 냄비 두 군데로 나눠 주는데 양쪽 모두 다 비우고 바닥을 빡빡 긁는다.

"자, 이제 글 쓰고 집에 가자."

글 쓰고 데리러오신 김영은, 사빈, 은비네 차에 나눠 타고 간다.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행복하지. 그 맛에 계속 하겠지.

여름 작은여행을 마친다. 겨울방학에 이어진다.
08-10 *
희준엄마
사진을 보고 영근샘에 일끼까지 읽으니 정말 알찬시간들이였네요..다시한번 감사드려요~ 08-10  
사빈맘
와..사진 보니 진짜 힘드셨겠어요..반면 아이들은 넘 신났을 것 같다는...사빈이도 열무비빔밥 먹은 얘길 어찌나 신나게 얘기하던지...감사합니다.. 08-13 *

         

35  9기 :: 아침햇살     영근샘 2007·09·21 803
34  9기 :: 추석맞이하는 날     영근샘 2007·09·19 885
33  9기 :: 아침햇살(2007.07.18)     영근샘 2007·09·17 816
32  9기 :: 비 오는 날 아침햇살     영근샘 2007·09·17 813
31  9기 :: 비 오는 날_맨발 + 소리 듣기     영근샘 2007·08·31 878
30  9기 :: 모래놀이     영근샘 2007·08·31 822
29  9기 :: 곤충과 친해지기     영근샘 2007·08·31 826
28  9기 :: 개학 이틀째  …1   영근샘 2007·08·31 867
27  9기 :: 여름방학 아침햇살(1)     영근샘 2007·08·20 872
 9기 :: 작은여행(2) 20070809  …3   영근샘 2007·08·10 886

     [1][2][3] 4 [5][6][7]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GGAMBO

 

이곳은 영그니샘과 친구들이 웃으며 함께 하는 참사랑학급홈페이지입니다.
채팅어나 외계어는 사용하지 않으며 먼지 청소가 잘 된 모니터에서 깨끗하게 잘 보입니다.